[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글로벌 탈달러 추세는 BRICS(브릭스)와 비트코인이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두 흐름이 2024년 미국 달러에 큰 장애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6일 더비트타임즈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브릭스 연합과 ‘디지털 화폐’ 비트코인이 올해 미국 달러의 지위를 약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의 앤드류 필(Andrew Peel) 디지털 자산 시장 부문 책임자는 미국 달러가 올해 직면할 수 있는 잠재적 위협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디지털 자산 시장과 정부 간 기구를 주요 위협으로 꼽았다. 그중에 비트코인과 브릭스는 전 세계적으로 달러에 가장 중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동안 브릭스의 부상은 주요 지정학적 발전으로 꼽혔다. 2024년 초부터 브릭스는 그 규모를 두 배로 확장해 매우 중요한 경제 연합을 형성했다. 브릭스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남아공, 중국 등의 경제협력기구로 올들어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이란, 에티오피아 등 5개국을 추가로 회원국으로 받아들였다.

한편, 디지털 자산 부문은 큰 성장을 보였으며, 특히 비트코인은 11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처음으로 승인 받았다. 이는 미국 증권 거래위원회(SEC)의 10년간의 추세를 뒤집는 중요한 결정으로, 비트코인을 경쟁 자산과 차별화하고 주류 시장으로 진입하게 했다.

모건 스탠리는 브릭스연합과 비트코인이 번창함에 따라 달러는 어려움을 겪는다고 전망했다.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보유 외환) 다양화 노력으로 인해 더욱 그렇다.

필은 “비트코인(BC)과 같은 디지털 자산에 대한 관심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며, 스테이블코인과 CBDC(중앙은행 디지털 통화)가 달러에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이 “달러의 글로벌 금융에서의 지배력을 약화시키거나 강화할 기회를 둘 다 가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브릭스와 같은 기구들은 더 큰 위협을 제시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기구들이 “글로벌 GDP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최근 몇 달 동안 지역 통화를 사용한 무역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러한 국가들이 “위안화로 거래할 의사를 보이며 글로벌 환경의 변화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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