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밈코인 시가 총액이 600억 달러를 터치하는 등 큰 인기를 끌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버블이 형성 되고 있다” 는 우려가 나왔다.

14일 블룸버그 통신은 밈코인 주간 거래량이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많은 800억 달러에 근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그위프햇(Dogwifhat)과 페페(Pepe) 등 인기가 높고, 투기적이며, 변동성이 큰 밈코인들이 비트코인의 상승률을 앞서는 것도 거품론을 자극하는 요소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회사 카이코에 따르면 최근 한 주 동안 상위 밈코인의 거래량은 거의 800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밈코인 거래량 추이

자료=카이코, 블룸버그 재인용

카이코의 분석가 데시슬라바 오버트는 “역사적으로 밈 토큰의 급등은 종종 시장 정점을 시사해왔다” 면서도 “새로운 자본이 암호화폐 시장에 들어오는 상황에서 과거 패턴이 반복될지 예측하기 어렵다” 고 말했다.

오버트는 “일부 토큰들이 개별적인 요인에 의해 움직이고 있으며, 비트코인과의 상관관계가 낮아지고 있음을 관찰한다” 고 덧붙였다.

개구리 테마의 페페와 모자를 쓴 개 모습의 도그위프햇은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밈코인 부문의 총 시장 가치는 지난 수요일에 6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밈코인은 암호화폐에서 오랫동안 존재해 온 ‘현상’ 이다. 소액 투자자들과 마케터들은 밈코인을 큰 수익을 주는 기회로 활용해왔다.

크라켄의 전략 책임자인 토마스 퍼퓨모는 “밈코인이 실현 가능한 가격을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시가총액이 10억 달러인 밈코인이 있다고 하자. 이 밈코인을 가격에 영향을 주지 않고 10억 달러에 전액 현금화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밈코인 팬덤은 그러나 코인 가격을 유지하고, 모멘텀을 지속하기 위해 대형 이벤트도 마다하지 않는다. 일부 도그위프햇 토큰 홀더들은 지난주 라스베이거스 스피어에 도그위프햇 밈을 올리기 위한 공개 모금 캠페인을 발표했다.

이 그룹은 65만 달러의 USDC 스테이블코인을 모금해 목표를 달성했다. 이 자금이 라스베이거스에서 드그위프햇 밈을 홍보하는 데 언제 사용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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