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카타르 국부 펀드가 비트코인(BTC)에 대규모 투자를 할 것이라는 소문이 다시 떠돌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14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코이데스크는 국부펀드가 비트코인을 매입할 수는 있지만 5000억 달러는 확실히 아니다고 설명했다.

소문의 단초는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인 맥스 카이저가 제공했다. 그는 카타르가 500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BTC) 구매를 할 것이라는 소문을 퍼뜨렸다. 카타르 투자청(Qatar Investment Authority, QIA)은 이러한 투자를 부인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에서 비트코인이 받아들여지고 있는 가운데, 국부 펀드들이 조만간 디지털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가능성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인 6만 9000달러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5만 BTC(약 33억 달러 이상)를 보유한 새로운 지갑이 발견되어 관심을 모았다. 여러 주 동안 하루에 100 BTC를 분할 구매한 ‘Mr 100’ 이라 불리는 이 지갑의 소유자가 누구인 지에 대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카타르가 국가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려는 목적으로 구입했다는 가능성부터 비밀스러운 억만장자나 은행 소유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5000억 달러 투자 소문의 시작

2023년 12월,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인 맥스 카이저가 카타르 투자청(QIA)이 비트코인에 5000억 달러를 투자할 수 있다고 트윗하면서 소문이 시작되었다. 이 소문은 소셜 미디어 전반에 걸쳐 화제를 모으며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QIA의 현재 자산 관리(AUM) 규모가 4750억 달러인 것을 고려할 때, 이러한 대규모 투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정부 차원의 비트코인 투자 가능성

전문가들은 정부 차원에서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이 점점 가능해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코인데스크와 인터뷰에서, 코인메나(CoinMENA)의 CEO 탈랄 타바는 주권 국가들 비트코인을 금융 전략의 유력한 구성 요소로 여기도록 상황이 변화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코인메나는 “블랙록이 지난 6주 동안 20만 비트코인을 흡수한 것처럼, 어떤 정부라도 비트코인에 상당한 금액을 할당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 이라고 말했다.

카타르의 암호화폐 규제 환경

카타르에서는 암호화폐가 합법화되지 않았으며, 카타르 중앙은행은 그 변동성과 잠재적 금융 범죄 가능성, 기초 자산의 부재를 이유로 비트코인 거래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타르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정교한 규제 프레임워크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소문과 실체 사이

카타르의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소문은 암호화폐 세계가 추측적인 이야기에 취약함을 보여준다. 카타르의 규제 입장과 최근의 재정적 상황을 고려할 때, 단기간에 500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투자는 가능성이 낮고 실행 가능성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Mr 100’의 정체와 이러한 추측에 어떤 진실이 있는지 궁금해 한다. 카타르가 암호화폐 자산을 더욱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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