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이 비트코인 현물 ETF가 거래소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암스트롱은 19일 (현지시간) 블룸버그 TV에 출연해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면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거래소를 찾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실제로 코인베이스에 약 120억 달러에 달하는 자본이 유입됐다고 말했다.

그는 코인베이스가 이러한 비트코인 ETF 자산의 약 90%를 관리하는 수탁자이며, 이는 수익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회사의 소매 및 기관 상품을 잠식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에 이어 관심이 높은 이더리움 현물 ETF와 관련, 암스트롱은 이더리움의 명확한 상품적 지위를 고려할 때 그것이 승인돼야 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그러나 그는 암호화폐가 상품인지 증권인지를 놓고 계속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간의 지속적인 ‘영역 다툼’을 비롯해 정치적, 규제적 장애물을 인정했다.

암스트롱은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 지연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업계가 비트코인 ETF와 유사한 경로를 따라 공정한 대우를 보장하기 위해 법적 조치에 의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암스트롱은 암호화폐 자산을 위한 커스터디(수탁) 솔루션 다양화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사람들이 셀프 커스터디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암호화폐 투자가 수동적 보유를 넘어 결제, 디지털 아트,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에서 암호화폐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미래에 대한 비전을 설명했다.

암스트롱은 코인베이스가 전통적인 금융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 제공자이자 암호화폐 경제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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