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비트코인이 금 ETF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는 관측이 사실과 다르다고 JP모건이 분석했다.

23일(현지 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ETF의 성장이 금 ETF로부터의 자금 이탈 원인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ETF가 등장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106억 달러가 유입됐다. 동시에 금 ETF에서는 77억 달러가 유출됐다.

일각에서는 투자자들이 금 대신 비트코인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 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금 가격은 온스당 2200 달러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 시장도 역대급 랠리를 펼치고 있었던 것.

JP모건 “금 ETF에서의 자금 유출은 2022년 4월에 이미 시작되었으며, 비트코인 ETF의 출현으로 인해 이러한 추세가 가속화되지 않았다” 고 지적했다.

세계 금 협회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9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민간 투자자들은 금괴와 금화에 2290억 달러를 투자했다. 중앙은행들도 1550억 달러의 금을 매입, 보유량에 추가했다. 이는 ETF 시장 밖에서 금에 대한 강한 수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 ETF는 확실히 막대한 자금을 끌어들였다. JP모건은 이것이 금에서 비트코인으로의 대규모 이동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투자자들이 새로운 자금을 암호화폐 공간으로 유입 시키기 보다는 기존의 암호화폐 자산을 ETF로 전환하여 규제 보호와 편의성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

JP모건은 금이 투자에서 그 매력을 잃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중앙은행과 신흥 시장의 전통적인 금 구매자들은 여전히 금에 충실하며, 비트코인 ETF가 금 투자를 대체할 수 없다는 것.

비트코인이 젊고 기술에 밝은 투자자들을 계속해서 끌어들일 수는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금 시장이 더 넓고 다양하며, ETF는 퍼즐의 한 조각일 뿐이라는 것이 JP모건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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