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골드만삭스의 파트너이자 자산관리부문 최고투자책임자인 샤민 모사바르-라마니는 “비트코인 투자를 권장하지 않는다” 고 말했다.

라마니는 “금 역시 이자 수익(income)을 만들지 못한다는 측면에서 매수를 권하지 않는다” 고 말했다.

2일(현지 시간) 라마니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라마니는 월가의 대표적인 비트코인 반대론자 중 한 명이다. 라마니는 1993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골드만삭스 파트너가 됐고, 두번째로 오랫동안 재직 중인 인물이다.

# “비트코인은 투기 수단”

라마니는 골드만삭스 웰스 매니지먼트의 CIO(Chief Investment Officer, CIO)로서 지난 23년간 수천 명의 부자 고객과 트레이더들을 이끌어왔다.

2022년 여름, 골드만삭스 인턴이 비트코인을 소유하고 있다며 그녀의 부정적인 입장에 대해 물었을 때 이렇게 답변했다.

“비트코인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나요? 언제쯤 팔 생각인가요?”

라마니는 비트코인을 단순한 투기 수단으로 치부했다.

# “비트코인, 자산 클래스 아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그녀는 고객들에게 미국 주식에 전적으로 투자하고 중국 및 기타 신흥 국가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할 것을 권고해왔다. 이 조언은 시장이 위기 이후 상승세를 보이는 동안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안겨주었다.

그러나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이다. WSJ은 라마니가 골드만삭스 고객들에게 잠재적인 이익을 제공하지 못하고, 시장과 동떨어져 보일 위험에 처하게 만든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의 가치 평가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그녀는 비트코인을 투자 자산 클래스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라마니는 “가치를 측정할 수 없다면, 어떻게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일 수 있겠는가” 라고 반문한다.

# 중앙은행과 정부 신뢰

이란에서 외교관의 딸로 태어나고 성장한 그녀는 미국으로 이민을 와 민주주의와 법의 지배에 대한 독특한 감사함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는 중앙은행과 정부가 흠결이 있기 때문에,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비트코인에 기울어 있다고 말하지만, 모사바르-라마니는 미국 정부 정책 입안자들이 사회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비트코인이 어떠한 가치도 생성하지 않는다며, 비트코인이 “금융의 민주화”를 주장하지만, 결국 몇몇 주요 인물에 의해 결정이 이뤄진다고 비판한다.

# 자산의 디지털 토큰화는 인정

비트코인에 대한 그녀의 입장은 비트와이즈 CIO 맷 호건과 같은 많은 사람들의 견해와 상충된다. 호건은 “투자가 현금 흐름을 생성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다” 라고 주장한다.

모사바르-라마니는 부동산과 같은 자산을 디지털 토큰으로 전환하는 잠재적 혜택과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가 유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라마니는 “금도 고정 수입을 생성하지 않고 가치를 평가하기 어렵지만, 투자로서의 인기와 보석용으로 역사적으로 인기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다” 고 말한다. 그러나 이것이 비트코인을 소유할 충분한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적어도 실물 금을 소유하고 보관할 수는 있지만, 비트코인은 그렇지 않습니다. 어쨌든 우리는 사람들이 금을 소유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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