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폭락 전에 보유 자산을 매도한 암호화폐 고래들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은 상당한 변동성을 보이며 눈에 띄게 하락했고,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약 8% 하락한 2조 5,300억 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이러한 급격한 시장 변동은 많은 개인 트레이더를 놀라게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온체인 데이터의 인사이트에 따르면 암호화폐 고래라고 불리는 특정 대규모 투자자들이 하락세를 예견하고 보유 자산의 상당 부분을 오프로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유 자산을 오프로드하는 크립토 고래들

온체인 분석가들은 몇몇 기관 투자자들이 시장 침체기에 전략적으로 보유 자산의 일부를 매도했다고 보고했습니다. 4명의 크립토 고래가 총 31,683 이더리움(약 1억 6백만 달러 상당)을 오프로드했습니다.

확인된 암호화폐 고래 중에는 파산한 알라메다/FTX 부동산과 연결된 주소인 컴벌랜드와 두 개의 미공개 알트코인 지갑과 같은 주목할 만한 단체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저명한 기관 암호화폐 투자 회사인 컴벌랜드는 여러 거래소에 걸쳐 5730만 달러에 달하는 17,206 이더리움을 예치했습니다. 반면 ‘0xC3f8’과 ‘0x1717’이라는 두 개의 암호화폐 고래는 각각 2,660만 달러 상당의 7,976 ETH와 1,332만 달러 상당의 4,000 ETH를 바이낸스와 다른 거래소로 옮겼습니다.

마찬가지로 FTX/알라메다 자산은 약 833만 달러에 해당하는 2,500 ETH를 전송했습니다. 흥미롭게도, 실패한 거래소가 급격한 매도세에 앞서 효과적으로 시장 타이밍을 맞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3월 1일 이후 FTX와 알라메다는 약 3,659달러에 5,850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 15,850개를 중앙화된 거래소에 입금했고, 이후 급격한 가격 변동이 이어졌다”고 블록체인 기업 스팟온체인(SpotOnChain)은 말했습니다.

이러한 대규모 거래 활동은 시장에 추가적인 매도 압력을 가하며 하락세에 기여했습니다. 보고 기간 동안 BTC의 가격은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여 65,100 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보도 시점에 주요 암호화폐는 약 68,000달러로 소폭 반등했지만, 변동성이 커지면서 시가총액이 1조 3,000억 달러로 감소했습니다. 컴퍼니마켓캡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로써 비트코인은 전 세계 자산 순위에서 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에 이어 2위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컴퓨터 과학자 에드워드 스노든은 비트코인 가격이 한 주 동안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최근 하락에 대한 업계의 반응을 조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