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 Myeong기자] FTX의 최대 채권단 대표 선일 카부리(Sunil Kavuri)가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보상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을 권고했다고 더 블록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X 최대 채권단 대표 “달러 말고 코인 그대로 지급하라”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개편 계획이 발표된 지 다음날인 8일(현지시간) 선일 카부리는X 게시물을 통해 “계획안에 NO 표를 던져라”고 했다.

카부리는 파산 절차 당시 거래소의 암호화폐를 달러 가치로 변환하지 말고, 그대로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채무자가 FTX 고객에게 청원 가격보다 최대 10배 이상을 빚지고 있으며, “FTX 채권단에 10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FTX 채무자는 이전부터 자산 관리 방식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예를 들어, 미스텐 랩스(Mysten Labs)의 지분과 수이(Sui) 토큰의 워런트를 토큰이 출시되기 직전 9,600만 달러에 판매했으나, 현재 해당 토큰만으로도 9억 3,500만 달러의 가치가 있다.

카부리는 현재 진행 중인 FTX 법무 법인 설리번 앤드 크롬웰(Sullivan & Cromwell)에 대한 소송도 언급하며, “이 계획안에 그들과 연루된 누구도 위법 행위로 고소 당하지 않도록 하는 면책 조항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FTX의 계획, 채권자 98%에 청구금액 대비 118% 지급

FTX는 7일(현지시간) 98%의 채권자에게 최소 118%의 청구 금액을 지급하고, 나머지 채권자들에게는 투자에 따른 시간 가치 보상을 포함한 수십억 달러를 추가로 지급할 계획을 밝혔다.

FTX CEO 존 J. 레이 3세(John J. Ray III)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비정부 채권자에게 파산 청구액의 100%와 이자를 돌려줄 수 있는 챕터 11 계획을 제안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FTX는 계획이 승인되면 발효 후 60일 이내에 상환을 완료할 계획이다. FTX는 현금 분배를 위한 총 가용 자산 가치를 145억 달러에서 163억 달러 사이로 추산했으며, 계획안은 아직 법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파산한 FTX 거래소는 경영진의 비정상적인 운영으로 인해 유동성 위기를 겪었고, 2022년 11월에 결국 붕괴했다. 전 FTX CEO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는 2023년 11월 FTX 고객과 투자자에 대한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고, 2024년 3월에 약 2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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