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10월 이후 약 6개월만에 60%를 하회했다. 30일 기준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59%이다. 일각에서는 알트시즌 도래를 예상하고 있다.

트레이딩 플랫폼 디센트레이더 공동창업자 필브필브(Filbfilb)는 2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알트코인 전체 시가총액이 7500억 달러(한화 850조원)에 육박하는 신기록을 경신했기 때문에 알트코인이 급등할 수 있는 조건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비트코인은 지난 2주동안 6만 1000달러를 넘는 최고가를 찍은 뒤 1만 달러 넘게 하락했다. 게다가 비트코인의 시장점유율은 감소해 3개월 동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점유율이 최근 하락한 이유는 비자카드가 스테이블코인인 USD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추가하겠다고 밝힌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자가 이더리움 블록체인 활용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ETH/USD는 전일 대비 4.8% 상승했는데 지난 1월 대비 이더리움 시가총액 점유율은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였다. 코인텔레그래프 분석가 미차 폴 반드 포프는 “알트코인 강세를 위한 토대가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AMB크립토는 “지난 1월 비트코인이 새로운 최고가를 기록해 오랜 기간 3만 달러 이상을 유지했을 때, 롱해쉬 데이터에 따르면 일주일만에 암호화폐의 92%가 비트코인보다 더  많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AMB크립토는 “이러한 현상은 이더리움과 카르다노같은 알트코인이 계속해서 최고가를 기록할 수 있는 알트 시즌의 시작을 알렸다”고 말했다.

매체는 올해 초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22% 더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비트코인과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더리움의 주류 채택이 이어지면서 알트 시즌이 도래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대두되기 시작했다. 최근 비자의 사례는 물론, 중국 인기 뷰티 앱 업체 메이투가 이더리움 1만 5000개를 구입한 것이 그 예다.

카르다노와 바이낸스 코인의 급등도 무시할 수 없다. 시가총액 3위를 차지한 바이낸스 코인은 1년만에 2131%가 올랐다. AMB크립토는 암호화폐 거래자들이 알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분석가 스콧 맬커는 “알트코인이 훌륭해 보인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과거 펀드스트랫 데이비드 그리더는 이더리움이 1만 5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단, 롱해시처럼 이더리움이나 다른 알트코인이 4배 까지 상승하더라도 비트코인보다는 여전히 뒤쳐질 것이라고 예측한 시각도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현재 바닥을 형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