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투자가 무서운 이유, 이 사진 하나로 확실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2021-04-0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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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업비트에 상장된 '던프로토콜' 봉차트
상장 후 4분 만에 3.5배 올랐다가 3분 후 반토막

지난 5일 업비트에 상장된 '던프로토콜'이라는 가상화폐의 상장 당일 봉차트. /업비트 홈페이지, 셔터스톡
지난 5일 업비트에 상장된 '던프로토콜'이라는 가상화폐의 상장 당일 봉차트. /업비트 홈페이지, 셔터스톡

새로운 가상(암호)화폐의 경우 처음 거래소에 상장될 때 반짝 호가를 보이곤 한다.

최근 업비트에 상장된 '던프로토콜'이라는 가상화폐 역시 상장되자마자 시세가 3배나 올랐는데, 단 3분 만에 반토막이 되는 그래프가 공개돼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5일 이토렌트 등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업비트에 새로 상장한 코인 1분봉'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가 직접 게재한 던프로토콜의 상장 당일 1분 봉차트 /이토렌트
글쓴이가 직접 게재한 던프로토콜의 상장 당일 1분 봉차트 /이토렌트

이에 따르면 던프로토콜은 이날 오후 3시 30분 7000원으로 장에 올랐다.

이후 던프로토콜은 최고가 기준으로 △31분 1만1740원 △32분 1만5990원 △33분 2만580원 △34분 2만4770원 등 1분마다 고가를 갱신했다.

그런데 상장된 지 5분 후인 35분(2만4500원)부터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36분 1만5220원 △37분 1만2200원을 기록하며 반토막이 됐다.

글쓴이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주식 테마주 월 봉(막대)차트가 1분 봉차트로 나오는 이곳이 바로 가상화폐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나게 올라갔다가 신나게 내려왔네" "2만원에 물리신 분은 어쩔... 지금 7500원까지 내려왔는데" "누가 먼저 빠져나오냐의 게임이다. 한번 하락 맞으면 일반인은 절대 못 뺀다" "이러니까 신규 코인에 들어가면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가상화폐의 가파른 변동성의 위험은 지난 6일 한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 올린 글을 통해서도 느낄 수 있다.

'코인 아직 안 뛰어드신 분들은 부러워하실 게 전혀 없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한 누리꾼은 "큰 수익이 났어도 현금화하지 않으면 데이터일 뿐"이라며 "현금화한 이도 도파민 때문에 계속 투자하다가 결국 망하는 구조"라고 가상화폐 열풍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또 "소수만이 현금화 후 미련 없이 떠나 승자가 될 텐데 평범한 사람들은 불가능하다"면서 "소시오패스이거나 그에 준하는 감정 조절 능력이 없는 이상 평생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조언을 남겼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