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게리 겐슬러 위원장이 암호화폐와 증권의 구분을 위한 지침을 밝혀달라는 정치권의 요구에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3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지난 9월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가 끝난 뒤 공화당 소속 팻 투미 의원은 겐슬러 위원장에게 암호화폐에 관한 일련의 질문을 담은 질의서를 전달했다.

이날 공개된 답변에서 겐슬러는 SEC가 어떤 암호화폐 자산이 증권이고 어떤 것이 아닌지 특정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투미 의원은 청문회 당시 질문에 이어 질의서에서도 “증권으로 간주되는 암호화폐와 상품인 암호화폐를 구분하는 구체적인 특성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겐슬러는 이전 법들을 차례로 인용하며, “암호화폐 자산을 포함한 어떤 특정 금융상품이 담보로 제공되고 있는지, 매도되고 있는지는 특정한 사실과 상황에 달려 있다”며 분명한 답을 하지 않았다.

투미 의원은 이러한 겐슬러의 답변에 대해 “겐슬러 위원장이 암호화폐 관련 명확한 지침을 제시하지 못한 것은 의회가 행동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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