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와튼스클의 제레미 시걸 교수가 “연준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말했다.

시걸 교수는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팟캐스트에 출연 이같이 말했다. 시걸 교수는 “물가 추이를 보면 통계에서 뿐 아니라 현장에서도 이미 내려오고 있다. 경제와 인플레가 모두 연준의 금리 인상 5개월만에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시걸 교수는 2020년 6월에 이미 물가 상승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시걸 교수가 태도를 바꿔 연준의 과도한 금리 인상에 우려를 나타낸 것.

그는 “통계적인 과정에서 인플레가 높은 것처럼 보이더라도 내 느낌으로는 현 시점에서 과도한 금리 인상을 해서는 안된다. 상품 가격, 주택 시장을 보라. 통계적으로는 높아 보이지만 현실 세계에서 물가는 이미 고점을 찍었다”고 말했다.

시걸 교수는 “드라마틱하게 통화 공급이 줄었다. 3월 이후 이 같은 통화 공급 축소는 거의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시걸 교수는 “주식 시장이 과대 평가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역사적으로 약간 더 높은 수준이 있다고 해도 결코 과대 평가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걸 교수는 “고용시장이 탄탄한 가운데 GDP가 떨어지는 일은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성장 둔화가 시작된 상황에서 고용시장이 계속해서 유지될 수 없다는 뜻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잭슨 홀 세미나 개막 연설에서 “미국 경제는 강하다. 특히 고용시장이 강하다”며 인플레를 잡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금리를 올리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시걸 교수는 물가 하락이 시작된 상황에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만큼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춰야 한다며 파월 의장의 주장을 반박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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