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연준)는 디지털 달러 발행 아이디어에 대해 계속 숙고하고 있으며 당분간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말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는 이날 프랑스 중앙은행 주최 심포지엄 패널 토론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파월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추진을 위해서는 결국 행정부와 의회 모두의 승인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 과정이 최소 2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동안 연구를 진행하고 연준의 분석과 궁극적 결론에 대한 대중들의 신뢰를 구축할 것이라며 “우리는 분명 아직 결론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파월은 지난 9월 8일 카토 연구소 연설에서도 디지털 달러 연구를 계속하고 있지만 백악관과 의회의 지원 없이는 움직이지 않을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파월은 암호화폐에 대한 보다 나은 규제를 촉구했다. 글로벌 금리 인상은 “디파이(분산금융) 생태계에서 커다란 구조적 이슈들을” 노출시켰지만 디파이 생태계와 전통 은행, 금융시스템간 상호작용이 아직은 그리 크지 않은 게 다행이라고 지적했다.

파월은 “이런 상황이 무한정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보다 적절한 규제가 정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스테이블코인은 실제 자산과 1 대 1로 교환될 수 있는 충분한 준비금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미지 출처: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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